[개요]

□ 팬데믹으로 인해 노동 방식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o 노동은 메타버스와 분산화된 Web3를 통해서 진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며, 이들 기술은 노동시장의 작동 모델을 변화시켜 나가게 될 것

- 공공 블록체인을 통해서 작동하는 탈중심적 자율기구(DAO)는 지역사회, 노동, 기업 등이 조직화되는 방식에 일대 혁명을 야기하게 될 것으로 기대

o 기업 입장에서는 메타버스와 Web3 관련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이를 디지털 전환 아젠다에 포함시킴으로써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

[주요 내용]

□ (글로벌 팬데믹은 노동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전세계 수백만 명의 근로자들이 자택에서 통근, 사무실 책상, 식수대 앞 담소 등을 줌 화상회의로 대체

o 향후 노동은 노동의 가상화, 메타버스의 방향으로 진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

- 몰입적인 가상 환경에서 아바타가 노동, 회합, 학습, 유희, 교유, 거래 및 교역을 할 수 있는 공간 컴퓨팅 기술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

- 미디어에 과다 노출된 경향이 있지만, 메타버스는 이미 실용화된 상황

o 이와 동시에 소위 탈중심적 웹, Web3 기술이 개발되는 중

- 이와 관련해서는 NFT, 암호화폐 등이 가장 잘 알려진 Web3 어플리케이션

- 공공 블록체인을 통해서 작동하는 탈중심적 자율기구(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는 지역사회, 노동, 기업 등이 조직화되는 방식에 일대 혁명을 야기하게 될 것으로 기대

□ (Web3에서의 DAO) DAO는 이더리움 등 공공 블록체인 등에서 인증된 스마트 계약 아키텍처와 디지털 토큰을 활용하여 DAO 구성원들에게 직접적 거버넌스 참여기회를 부여

o DAO에 제출된 특정 제안에 대한 투표(토큰의 수로 표현) 결과로 의사결정

- 진입장벽이 없으며 토큰의 소유 역시 허가를 받을 필요 전무

- 모든 규범이 스마트 계약에 코딩되고, 모든 거래가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때문에 DAO는 그 구성원에게 완전한 투명성을 보유

o DAO가 보다 광범위하게 결성된다면, 새로운 유형의 비즈니스가 출현하게 될 것으로 전망

- 이들 비즈니스는 기업보다는 협동조합에 가까우며, 이로 인해 에이전시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

o 탈중심적 조직에서 리더쉽은 소프트파워와 공감능력에 의존

- 문화와 공유된 가치를 통해서 다양한 구성원의 이해관계를 정렬하여 공동의 미션과 목적에 헌신토록 유도

o DAO는 사무실, 이사, 관리자가 없으며 리더쉽도 유동적이며 비항구적

- 이에 따라 일반 구성원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게 될 것

- DAO는 이사회나 경영진 대신에 이해당사자 커뮤니티가 운영하는 수평적 네트워크와 생태계를 통해 운영

- 이에 따라 노동 관행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전망

□ 메타버스가 미래의 노동에 끼치게 될 가장 커다란 영향은 노동 조직과 인재가 업무에 연계되는 방식에서 나타나게 될 것

o Jesuthasan and Boudreau는 저작 ‘Work Without Jobs’를 통해서 전통적 조직에서 인재가 업무에 연계되는 세가지 방식을 서술

- DAO를 통해 마찰이 적고 더욱 민첩한 네 번째 옵션, 즉 업무가 인재에게 흘러가는 방식이 등장

o DAO를 통해 조직화되는 노동의 맥락에서 기존 기업조직(리더, 관리자, 피고용인, 계약직, 공급업체) 내에서의 위계적 역할과 기능들은 다음과 같은 구성요소를 포함한 보다 수평적 조직으로 변화

- 업무의 조정과 DAO의 가치제안을 완수할 책임을 지닌 개인들로 이뤄진 ‘핵심 그룹’(core group)

- DAO의 미션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여 그룹’: 인사, 재무, 회계, 고객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여타 DAO와 프로젝트 기반 개별 계약직(긱 노동자 혹은 계약직) 등을 지칭

- 브랜드를 홍보하고, 지속적인 제품 혁신 관련 크라우드 소싱을 지원하거나 여타 DAO의 미션 수행에 기여하는 ‘구성원(member) 그룹’

o 이들 구성 그룹에 대해서는 상이한 방식으로 보상을 제공

- 핵심 그룹에 대해서는 나머지 두 개의 그룹에 대한 지불분을 제외한 총 창출 가치가 배분

- 기여 그룹은 (인사 등) 지속적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아니면 특정 프로젝트가 있을 때만 참여하는 지에 따라 보상 방식과 규모가 달라지게 될 것

- 구성원 그룹의 경우 기여 내용에 따라 NFT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상 제공

□ (기업의 Web3 적응 방안) 탈중앙적 메타버스 활용방안을 강구해야하며, 비즈니스 모델 내 수용, 탈중앙적 자율조직 실험 등 비즈니스 기회 모색이 필요

o 위와 같은 전망에도 불구, 탈중심적 웹과 메타버스 보급과 관련 다양한 난제가 남아 있는 상황

- 대부분의 국가에서 DAO는 법인격을 보유하지 못한 실정이며, 이 같은 결격은 DAO가 디지털 공간을 벗어나 활동 추진 시 문제점으로 작용

- 규제 당국 역시 Web3 선도주자들이 창출하는 높은 속도의 혁신을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

o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 내 수용이 필요

- DAO는 기존의 조직내 전통적인 ‘벽’을 넘어서서 업무가 인재에게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업의 애질리티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 기업의 브랜드를 홍보하거나 혹은 혁신을 위한 크라우드 소싱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한 이해당사자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는 DAO 설치

o 또한 탈중앙적인 자율 조직 관련 실험 추진도 필요

- 예컨대, 직원, 계약자, 공급업체 및 유관 커뮤니티 등과 같은 기업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는 DAO에 ESG 목표 달성을 아웃소싱하는 방안 마련

o 조직의 핵심 프로세스에서 메타버스를 적용할 기회 및 사용례 발굴

- 점진적인 메타버스로의 이전을 통해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하고 이를 디지털 전환 아젠다에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