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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코로나 상황에서 나타난 일본 소기업 설비투자의 특징
번역제목 コロナ禍における小企業の設備投資の特徴
저   자 日本政策金融公庫 발행기관 日本政策金融公庫
원문면수 8 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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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코로나 상황에서 일본 소기업의 설비투자 동향은 기존의 흐름과 달리 ’20년도는 업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코로나 대응으로 인해 설비투자 실시비율이 상승

o 반면 ’21년도는 코로나 대응 투자는 일단락됐지만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미래에 대한 불안이 불식되지 않으면서 업황이 회복됐음에도 투자를 미루는 기업들이 등장

o 설비투자를 연기·중단한 요인은 경영환경 악화 수요 감소에 따른 인력부족 완화 자금조달 차입금 변제부담 가중 물가폭등으로 인한 설비가격 상승 등으로 확인

 

[주요 내용]

 

’20년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활동이 마비되고 사람들의 생활양식이 달라졌으며 이러한 경영환경 변화는 규모에 관계없이 기업에 큰 타격을 초래

o 매출과 수익성 악화가 소기업 설비투자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일본정책금융공고 종합연구소는 소기업의 설비투자 동향을 조사*하고 결과를 정리

* 조사대상은 종업원 20인 미만 소기업 1만개이며 전년도 4월부터 3월까지 설비투자 실적, 내용, 목적을 확인하고 연도별 동향을 파악

o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것은 ’201월이지만 긴급사태 선언 후 경제활동이 제한된 것은 4월이기 때문에 ’20년도 조사는 코로나 사태 1년째, ’21년도 조사는 2년째 상황을 대략 반영할 것으로 추정

 

일본의 분기별 업황판단DI와 연도별 설비투자 실시비율 추이를 보면, 업황판단DI’089월 금융위기를 계기로 크게 하락한 후 ’19년경까지 회복세가 이어졌고 설비투자 실시비율도 완만하게 상승

o 일반적으로 경기확대 국면에서 업황이 좋아지면 기업은 장래 수요증가를 예상해 설비투자를 실시하고 반대로 경기가 후퇴하고 업황이 나쁜 경우는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설비투자를 미루는 경향이 존재

o 금융위기 이후 약 10년간은 대체로 이러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20년도 이후에는 업황판단DI와 설비투자 실시비율 관계가 변화

o ’20년도를 보면 업황판단DI는 긴급사태가 최초로 선언된 ’2046월 급락하면서 ’8746월 조사 시작 이래 최저치인 73.7을 기록

- ’20년도 설비투자 실시 비율은 29.8%로 금융위기 이전인 ’07년도(30.9%)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

- 기존의 흐름과 달리 업황이 악화됐음에도 설비투자 실시 기업은 늘어난 것

o ’21년도는 해외경제 회복과 백신 보급 등으로 기업의 경영환경이 다소 개선

- 업황판단DI는 상승했고 ’21101239.1까지 회복됐지만 설비투자 실시 비율은 26.1%’20년도 대비 3.7%p 하락

 

이처럼 ’20년도 이후 소기업의 설비투자 실시 비율이 업황과 반대 움직임을 보인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설비투자 내용과 목적을 업종별로 분류해 분석

o ’20년도에 전년대비 설비투자가 늘어난 것은 방역대책 매출확보 코로나로 발생한 수요 대응 등 3가지 요인이 작용

o (방역대책) ’203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철저한 환기를 주지하면서 설비투자 가운데 공조기기는 전업종을 합해 ’19년 대비 7.2포인트(p)나 상승

-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접촉할 기회가 많은 소비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공기청정기, 환기설비에 대한 투자가 왕성하게 실시

- 또한 사무용 기기·집기는 정보통신업에서 9.4p 상승했는데 재택근무에 필요한 물품을 기업이 구매해 접촉기회를 줄인 것

o (매출확보) 설비투자 목적 가운데 신규사업 진출상승폭은 전업종 합계 4.4p로 다른 항목에 비해 상당히 컸고 업종별로는 음식점·숙박업(12.2p), 제조업(6.8p), 소매업(4.5p)이 높았음.

- 또한 매출증가를 목적으로 한 설비투자는 전업종 합계 1.5p 상승했고 특히 도매업(9.4p), 음식점·숙박업(7.2p)의 상승폭이 컸음.

- 외출자제, 접촉회피로 고객이 감소한 제조 소매업에 상품을 판매하는 제조업, 도매업도 타격을 받으면서 매출회복을 위한 설비투자를 실시한 것

- 실제 설비투자 내용을 보면 쇼케이스, 주방설비 등 상업용 기계·설비상승폭이 전체 업종 합계 2.5p로 모든 항목 가운데 2번째로 컸는데 주로 배달·포장 등 언택트 판매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를 취득

o (코로나로 발생한 수요 대응) 건설업의 설비투자 내용은 토목·건설기계19.6p 상승했고 목적은 매출증가5.1p 상승

- 코로나 상황에서도 공공공사가 대부분 진행됐고 감염방지 대책, 매출확보를 목적으로 한 건물 개보수 수요가 늘면서 토목·건설기계 구입이 증가

- 운수업은 차량구입이 8.3p 상승했고 목적은 수리·교체’(10.5p)신규사업 진출’(5.7p)이 상승했는데 집콕으로 증가한 택배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을 교체하거나 차량 대수를 늘린 것

o ’20년도에는 코로나에 대응하는 설비투자가 증가했지만 사업지속을 위해 조속하게 실시해야 했던 것들이 대부분으로, 업황이 좋지 않았다고 해도 실시할 수밖에 없었던 설비투자로 보임.

 

’21년도 설비투자 실시비율이 하락한 요인을 찾기 위해 설비투자 내용을 살펴보면 하락폭이 큰 부분은 차량’(3.2p), ‘공조기기’(2.6p), ‘정보기기’(1.2p)

o ‘차량’20년도에 이어 계속 하락했고 업종별로 보면 운수업(23.9p), 정보통신업(9.4p), 제조업(4.3p)을 중심으로 폭 넓게 하락

- 운수업은 설비투자 목적 가운데 ’20년도에 상승한 보수·교체13p 하락했으며, 이는 전년도 반동에 따른 감소로 볼 수 있음.

- 다른 업종은 코로나로 고객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영업용 차랑 이용기회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고, 공급망 혼란으로 자동차 공급이 늦어지면서 취득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점도 하락 요인

o 공조기기는 소매업(6.7p)과 서비스업(4.8p) 등을 중심으로 폭 넓은 업종에서 하락해 ’20년도에 대폭 상승했던 업종일수록 ’21년도 하락폭이 큰 경향을 보이고 있어 역시 전년도 반동에 따른 감소로 추정

 

향후 일본 소기업의 설비투자를 전망할 때 고려할 요소의 하나가 코로나로 연기된 설비투자 유무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으로 연기했던 투자를 실시한다면 설비투자 실시비율 상승요인이기 때문

o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203월 이전 예정했던 설비투자 실시 상황을 조사한 결과, ‘원래 설비투자 계획이 없었다는 기업이 63.4%였고 나머지 36.6%설비투자 계획이 있었다고 응답

- 설비투자 계획이 있던 기업 가운데 19.1%예정했던 설비투자를 이미 실시했다고 답했고 4.0%실시하지 않은 부분이 있고 6개월 내에 실시 예정’, 4.3%실시하지 않은 부분이 있고 조속하게 실시할 예정이라고 답함.

- 또한 실시하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도 9.2%로 설비투자 중단을 결정한 기업도 상당 비율 존재

o 현시점에서 예정했지만 아직 실시하지 않은 설비투자 목적은 보수·교체52.9%로 가장 많았는데, 경영환경 악화로 사업지속에 필요한 보수·교체를 연기할 수밖에 없던 소기업이 많았음을 시사

- 다음으로 많았던 매출증가’(38.2%) ‘자동화·합리화’(29.4%)는 코로나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인력부족이 완화됨에 따라 매출증가나 인력절감을 목적으로 한 투자의 필요성이 낮아진 결과 설비투자가 연기된 것으로 추정

 

한편 코로나 사태 이전 계획했던 설비투자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기업들은 자금조달의 어려움’(62.5%) ‘차입금 변제부담 가중’(39.3%)을 이유로 언급

o 코로나로 심각한 타격을 입어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차입에 나선 기업들이 많았고 채무가 늘어난 기업은 수요변화, 인력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투자가 어려워지면서 다시 수익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우려

o ‘투자대상 설비의 가격 폭등’ ‘투자대상 설비의 품귀현상이라고 답한 기업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

- 공급망 혼란과 엔화약세로 인한 물가 폭등 및 물품부족은 기업의 채산성뿐만 아니라 설비투자 판단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

o 코로나 확산 이후 늘어난 차입금 부담과 최근 물가상승으로 인한 설비의 가격폭등·품귀현상이 소기업의 설비투자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음.

 

코로나 사태로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소기업은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실시했고 앞으로는 연기했던 투자를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고려한 새로운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

o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끝날 조짐이 없는 가운데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를 주저하는 기업이 적지 않은 상황이며 최근에는 늘어난 부채나 물가상승도 설비투자에 부담으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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