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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지정학 리스크에 대비하는 기업의 올바른 자세
번역제목 地政学リスクに企業はどのように備えるべきなのか
저   자 三菱UFJ銀行 발행기관 三菱UFJ銀行
원문면수 4 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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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기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표면화 된 다양한 지정학 리스크를 사업지속에 관한 리스크와 공급망 관련 리스크로 분류해 대응해야 함.

o 사업지속 관련 리스크는 사업지속계획(BCP) 책정으로 대응하고, 공급망 관련 리스크는 불확실한 외부 환경을 거시적 트렌드로 파악해 자사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요인을 추출하고 그에 대응하는 시나리오 플래닝 실천이 필요

 

[주요 내용]

 

1. 지정학 리스크 개관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 대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방(東方)확대를 반대하는 러시아를 이해한다는 입장을 표명

o 그러나 실제로는 대만문제를 안고 있는 중국이 러시아의 이해와 유사시 배후의 안전 확보를 위해 러시아와 우호관계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

o 중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까지는 친러 자세가 분명했지만 전쟁이 길어지고 러시아의 국제사회 고립이 심화되자 러시아와의 협력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

 

바이든 행정부도 안보 문제와는 별개로 외교경로를 통해 환경문제나 경제면에서는 신중하게 중국과의 간극을 좁히려는 움직임을 확인

o 양국은 고위급 협의와 정상회담을 거듭하면서 ’21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는 미중 공동선언을 발표했고, ’2211G20 정상회의에서 첫 번째 대면회담을 실시

o 현재 지정학 리스크로 표면화되는 것은 경제적 측면에서 계속 대립하는 ·관계로, 특히 미국은 인권·하이테크·대만 문제에 초점을 맞춰 중국을 견제

o 또한 경제안보라는 이름으로 미중경제의 디커플링 국면으로 이행

- 미국은 중국 거래규제 외에 첨단기술의 이전·유출을 막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동맹국들을 참여시키며 공급망, 무역에서도 디커플링을 추진

 

2. 지정학적 리스크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

 

미중 대립 같은 지정학 리스크는 심각성은 인식하지만 현실로 받아들이는 기업은 적은 편으로, 기업경영과 관련해서는 사업지속에 관한 리스크 공급망 관련 리스크로 분류할 필요가 있음.

o (사업 지속 관련 리스크) 국가 간 분쟁, 쿠데타, 테러, 등 유사 시 현지에 체류하는 주재원이나 출장 중인 직원의 업무와 사생활에 영향

o 이는 사업지속에 인적, 물리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수반하는 재해 등이 발생했을 경우에 기업의 기능을 유지하고 고객의 경제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업지속계획(Business Continuity Plan, BCP)’을 책정해 대응 가능

 

작금의 지정학 리스크와 기업을 생각함에 있어, 글로벌화 된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미중경제 디커플링과 그에 따른 블록경제권 형성 쪽이 오히려 심각

o 미중과 같은 특정국 간 갈등을 발단으로 하는 수출입 제한, 관세인상 등은 회사 전체의 이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스크

- 과거 공급망의 글로벌화 과정에서 초점은 자원 중심의 경제안보·공급망 관리였고 희토류, 오일·가스 등 자원, 방위기술은 안보상 중요물자로 각국이 동향을 주시하고 기업도 자국 정부와 연계하며 사업을 운영

- 그러한 영역이 통신, 반도체 등 하이테크 산업을 단초로 확장되고 있는 것

o 미국은 반도체제조장비 등 하이테크 부품의 수출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바이든 정부가 대중(對中)압력을 강화하는 정책적 수단

- 즉 상무부 제재대상 리스트(Entity List)나 국방부의 투자금지 대상 리스트에 중국기업을 추가함으로써 해당 중국기업과의 거래나 투자를 금지하는 것으로 미국기업 외에 미국의 기술이나 부품을 사용한 외국기업도 대상

o 한편, 중국도 대항조치를 강구중으로 ’2112월 희토류 국유기업 3곳을 통합

-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공급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미중 디커플링이 진행되는 가운데 공급망을 강화한 것

o 본질적으로 보면, 중국 정부가 중점기업으로 직접 감독하는 약 100개 중앙기업의 하나로 만들어 공급처에 정부의 의향을 강력하게 반영하기 쉬워졌고 유사 시 중국기업에 우선 공급하는 것도 예상 가능

3. 글로벌 기업이 취해야 할 대책은 시나리오 플래닝

 

기업 이익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리스크를 파악하려면 불확실한 외부 환경을 거시적 트렌드로 파악하고, 이를 사업에 미칠 영향으로 연결하는 시나리오 플래닝부터 착수

o 구체적으로는 기업에 치명적인 중대한(critical) 이벤트를 특정하고, 이로부터 거슬러 올라가 지정학적 전조가 있는 이벤트까지 도달하는 시나리오를 구상

- 중대한 이벤트와 지정학적 전조가 있는 이벤트 사이에는 몇 가지 조짐이 있을 것이고, 이처럼 개별적인 이벤트를 나열하고 시나리오로 만들게 되면 무엇을 봐야 하는지‘ ’무엇을 컨트롤해야 하는지가 보일 것

- 또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자사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중대한 이벤트를 기점으로 대책을 검토·적용하는 것도 가능

 

중국에서 제조와 판매의 상당부분을 전개하는 전자부품 회사 A는 중국을 비롯한 공급망 리스크로 에너지·노동력 부족, 국교관계 악화로 중국 내 생산거점의 조업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

o 시나리오를 플래닝한 결과, 미국의 지식재산을 사용한 제조장비·SW의 중국 국내 사용규제로 치명적 영향을 입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

- 이러한 규제는 중국 내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해당 시나리오에 대한 모니터링, 대책 입안 등 방법을 중점적으로 강구

 

이처럼 미중 대립으로 인한 디커플링은 기업 경영에 두 가지 영향을 미침.

o 첫째, 기업은 미중 두 개의 경제권에 맞는 체제를 취해야 하며 경제적 합리성은 다소 미뤄도 원활한 부자재 조달, 재고확보를 위한 공급망 복선화가 필요

- 사업비용은 증가하지만 자사 글로벌 사업에 필요한 경비로 파악해야 할 것

o 둘째, 미국이 거래금지 대상으로 규정한 기업과는 거래가 어렵지만 반대로 금지되지 않은 기업과는 거래를 지속·확대할 수 있으며 사업 성장에는 필수적

- 이러한 전략은 의외로 잊기 쉽지만, 실제로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미국의 일부 기업은 자국의 제재를 냉정하게 지켜보며 중국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그 흐름을 따르려는 일본 기업도 존재

복잡한 세계정세를 분석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전략 입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지정학적 리스크 파악이 중요

o 그러한 의미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에너지 공급을 러시아에 의존했던 유럽경제에 큰 타격을 입혔지만 일본기업은 유럽기업들이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매우 중요

- 다음에 찾아올 미중대립 심화, 더 나아가 대만 유사시 지정학적으로는 일본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다음은 일본 차례가 될 수 있기 때문

o 또한 전략입안에 중요한 시점은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근거 없는 희망적 관측은 배제하고, ’반드시 이렇게 될 것이란 생각 역시 검증이 필요

-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는 것은 위기관리상 필수지만 전략에 반영하는 관점은 정확성 있게 조합한 후에 비용 등 문제점 확인이 필수

o 사업지속계획(BCP)을 사전에 작성해 훈련을 실시하고 조직 내 공통의식을 형성하는 동시에 리스크가 심각해졌을 때 공급망 등 자사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요인을 추출하고 그에 대응한 시나리오 플래닝을 실천할 것을 추천

- 이는 전략입안 관점은 물론이고 이해관계자들에게 비용증가를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서라도 글로벌하게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에 요구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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