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일본 IoT 시장은 2016년도 7,000억 엔에서 오는 2022년에는 3조 엔을 넘는 규모가 될 전망으로 현재는 각 기업이 IoT 이활용과 관련해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솔루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사업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
o IoT의 주도권을 놓고 미국과 유럽이 경쟁을 벌이는 반면 일본은 뒤처지고 있는 상황으로, 본 보고서는 日 기업이 독자적인 강점을 활용해 일본만이 가능한 IoT서비스를 추진하면서 활로를 모색할 것을 강조하고 있음
[주요 내용]
□ 日 노무라종합연구소(NRI)는 2016년 11월 시점에서 IoT활용이 진행되는 분야를 에너지, 보안(감시카메라 및 경비서비스 포함), 자동차, 유통, 헬스케어로 전망했으며 日 IoT 시장규모를 약 7,000억 엔으로 추정했음
o 향후 스마트미터기 등을 통한 에너지 분야의 순조로운 확대와 더불어 보안, 자동차 분야도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2022년까지는 年 30%의 높을 성장을 구가하며 日 IoT시장은 3조 엔을 넘는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임
o 분야별 시장구성을 보면 2016년 기준 ‘에너지’ 분야가 약 40%를 차지하지만 그 비율은 서서히 낮아지고 2022년에는 에너지, 보안, 자동차, 기타 분야가 각각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
- 현재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에너지 분야, 비교적 빨리 시장을 확립한 보안 분야, 2020년 이후 본격 성장기를 맞을 자동차 및 헬스케어 분야 등 분야별로 시장이 형성되는 시기가 다른 것이 특징임
- 이처럼 다른 분야가 잇따라 성장해 나가기 때문에 IoT시장 전체는 2022년까지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됨
□ 기업이 지불하는 항목별로 IoT 시장규모를 보면 2022년에는 통신은 약 2,500억 엔, 디바이스 및 서버·클라우드 약 9,000억 엔, 소프트웨어 개발 및 플랫폼은 5,000억 엔을 넘는 시장이 될 전망임
o 시장구성은 2016년 시점에서는 디바이스 31%, 소프트웨어 개발이 23%로 비율이 높지만 2022년에는 서버·클라우드, 플랫폼의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임
- 2016년 기준으로는 IoT 이용기업이 개별적으로 IoT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소프트웨어 개발 비율이 높지만 IoT시스템 이용 노하우나 구축 노하우가 축적되면 일반적인 IT시스템처럼 플랫폼 이용으로 이행하게 될 것임
□ 현재 IoT를 둘러싼 업계, 산업 플레이어는 ①디바이스 회사 ②통신사업자 ③디바이스·단말기·네트워크·소프트웨어를 조합해 제공하는 솔루션 사업자 ④IoT서비스용으로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 ⑤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임
o 이 가운데 특히 주목할 것이 ‘플랫폼 사업자’로, 이들은 특정기업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이용형 시스템과 서비스 기반을 범용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제공 가격이 솔루션 사업자에 비해 저렴함
- 현재의 IoT시장은 유저기업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만들어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플랫폼 이용이 많지 않지만 장래 IoT서비스 이용이 일반화되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자의 존재감이 커질 것이 확실함
o IoT영역에서 플랫폼 사업자의 한 가지 사례로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 제공에서 매우 강한 존재가 된 Amazon Web Services(AWS)가 제공하는 ‘AWS IoT’가 있음
- 이 플랫폼은 AWS의 다양한 솔루션 서비스와 IoT디바이스를 연결해 디바이스측에 의해 생성된 데이터의 수집, 처리, 분석, 실행을 쉽고 저렴하게 제공함
- AWS가 다양한 개별 솔루션을 도태시키는 측면이 있겠지만 AWS가 다양한 솔루션의 제공기반이 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IoT세계에서도 AWS IoT와 같은 플랫폼은 머지않아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
□ 현재 IoT의 주도권을 놓고 미국과 유럽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으로 통신·소프트웨어 등 많은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은 일단 주로 벤처기업이 시장을 개척하고, 그에 공감하는 대기업이 참여하며 다양한 기기·서비스를 고도화시켜 왔음
o 이러한 흐름은 IoT에서도 마찬가지로, 바텀업 방식이기 때문에 속도감이 강점임
- IoT를 활용해 얻은 빅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며 ABB, HP 등 유력한 고객을 보유한 SeeControl 같은 벤처기업을 대형 CAD회사인 Autodesk가 인수해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그 사례임
o 이처럼 성장성 높은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과 이미 시장과 고객을 보유한 대기업이 협력함으로써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 미국식 ‘바텀업형’ IoT시장 육성법임
□ 한편 유럽에서는 규격화·표준화를 추진하고 확실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지향하는 톱다운형 진행방법이 채택되고 있음
o 독일의 인더스트리4.0으로 대표되는 제조업 프로세스의 최적화, 고객·파트너와의 관계 강화를 목적으로 한 대처 하에 IoT는 하나의 중요한 구성요소가 되고 있으며 산업전체를 놓고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가’라는 시점에서 논의되는 경우가 많음
o 유럽에는 복수의 국가가 연계해 여러 가지 일을 추진해 온 역사가 있으며 그 조정 매커니즘은 매우 유효하게 기능하고 있음
- 산업계에 대한 EU지령(EU위원회가 각국에 수단 등의 제약 없이 달성할 목표만 제시)과 같이 규격·표준화를 추진하는 경우가 많음
- 이처럼 수면 아래서는 각각의 국가·산업·기업 간 경쟁이 당연하면서도 대국적으로는 공통 목표를 향해 방향성을 갖는 ‘톱다운형’ 방법이 유럽의 강점으로 IoT영역에서도 그 방법이 채용되고 있음
□ 일본의 IoT는 벤처기업의 리스크 감수도 적고 인더스트리4.0과 같은 국가·기업연합에 의한 규격화·표준화 움직임도 느리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IoT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은 어려울 것임
o 그러나 일본의 2가지 ‘강점’을 조합해 독자적인 IoT활용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IoT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 혹은 특징이 있는 솔루션 사업자로 세계에서 일정한 존재감을 갖는 것은 가능하다고 판단됨
o 첫 번째 강점은 다른 나라에 비해 IoT 활용을 수용할 여건이 잘 정비돼 있다는 점으로, 일본인은 공공의식이나 방범의식이 높고 교육수준이 높기 때문에 로봇이나 AI에 대한 저항감이 적은 편임
- 앞으로는 IoT와 관련해 규제완화를 추진하는 등 IoT 활용에 적합한 환경을 민관일체로 추진해 선진적인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음
o 두 번째 강점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제조업이 많다는 점으로, 이들 플레이어가 주도하고 다른 플레이어와 협업해 IoT를 활용한다면 일본만의 섬세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