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은 4차 산업혁명 변화기에 직면하여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인더스트리 4.0 관련 정책을 추진 중
◦ 최근 몇 년간 제조업 성장이 크게 둔화되자 중국 정부는 선진국에서 추진 중인 인더스트리 4.0에 주목하고 ’11년 이후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표
◦ ’15년 발표한 ‘인터넷 플러스’ ‘와 ‘중국제조 2025’는 독일의 ‘인더스트리 4.0’과 미국의 ‘산업 인터넷’ 개념을 포함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산업구조 고도화를 달성하며 대외 영향력까지 높이려는 중장기 전략임
□ 중국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선도국 중에서 제조업 기반이 강하고 정부와 민간의 협력체계가 잘 구축된 독일을 주목, 정상회담을 통해 협력 강화
◦ ’14.11월 리커창 총리는 독일 방문기간에 ‘독∙중 협력행동강요: 공동 혁신’을 발표, 양국이 인더스트리 4.0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함
◦ ’16.9월 중국과 독일은 정부 간 합의와 기존의 합작경험을 바탕으로 산업협력, 표준화 구축, 시범단지 및 인재양성 등에서 14개 시범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
□ 제조업 기반이 강한 중국은 인더스트리 4.0을 추진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큰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해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함. 기업들도 적극 동참
◦ 중국 정부의 노력으로 일부 산업의 선두 기업들은 스마트 팩토리 도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둠. 이는 스마트 팩토리의 확산에 유리
◦ 가전업체 하이얼은 스마트 팩토리를 운영해 인원 57%를 줄였고 생산라인의 설비능력을 80% 높였으며 주문 생산 및 배송 시간은 47% 단축
◦ 하지만 경험이나 기술적으로 부족한 중국은 단계적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추진할 전망. 중국 정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산업별 선두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 팩토리 추진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세제, 융자 혜택 등)
◦ ’17년 3월 17일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중심은 독일업체 보쉬(Bosch)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결과를 공개하고 중국 스마트 제조의 3단계 발전전략을 제시함. 즉 향후 3~5년은 기반구축, 5~10년 일부 분야 선도, 10~15년은 혁신과 추월
□ 스마트 팩토리는 공급과잉과 환경∙인건비 등 비용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철강산업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어 업체들이 적극 추진 중
◦ 보산강철은 국가 스마트 제조 시범 사업인 ‘열연 스마트 공장’을 완성하고 보강 내 모든 공장을 스마트 제조화한 후 중국 전체에 지멘스와의 합작모델을 확산하려 함
- 이에 보강은 스마트 장비, 스마트 공장, 스마트 네트워크 및 인프라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3+1’ 스마트 철강의 전략 방향을 설정
◦ 강소성의 사강은 ’16년부터 추진하는 로봇 프로젝트를 가속화하여 ’20년 사강에서는 1000~1500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한다는 목표를 설정
- 또한 ’20년까지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12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
◦ 산시성의 젠방(建邦)도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해 ‘5+1+1’ 온라인 모델을 구축해 운영 중. 5는 스마트 재고, 스마트 물류, 스마트 구입, 스마트 판매, 스마트 recycle을 의미하고, 두 개의 1은 각각 스마트 제조와 스마트 금융을 나타냄
◦ 광시 지역의 유주강철도 스마트 팩토리 전략을 수립하고 ’15년부터 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프로젝트를 가동
□ 인더스트리 4.0과 스마트 팩토리가 중국 철강산업에서 당장 현실화 되기에는 시간과 경험 및 기술 개발이 필요하나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빠른 추격, 그리고 스마트 제조, 스마트 물류, 스마트 서비스로 가려는 방향은 정해졌음
□ 중국에서 인더스트리 4.0과 스마트 팩토리가 확산되면 한국기업은 글로벌 차원에서 중국업체의 도전에 직면할 수 있음
◦ 한국기업은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스마트 제조 수준을 높여 중국 업체와 격차를 지속적으로 벌릴 필요가 있음
□ 향후 중국에서 인더스트리 4.0 관련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관련 분야에서 중국기업과 합작 사업 기회를 모색할 필요
◦ 단 중국업체와 협력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술과 네트워크 보안 및 잠재적 경쟁자가 양성될 수 있는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