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에서 외국인을 고용하는 경우, 노동조건이 열악해 일본인을 채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외국인을 고용한다는 이미지를 갖기 쉽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o 본 보고서는 일본정책금융공고 종합연구소가 실시한 외국인재 활용에 관한 설문조사결과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내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수행하는 역할을 고찰하고 있음


[주요 내용]

일본정책금융공고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규직·비정규직 사원을 새롭게 모집할 때 제시하는 임금은 외국인을 고용하지 않는 기업보다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 쪽이 높았음

o 외국인 종업원에게도 일본인과 동일한 최저임금법과 노동기준법이 적용되기 때문에 일본인보다 좋지 않은 조건으로 고용할 수 없는데다 외국인 노동자의 대부분은 직장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음

o 또한 근무시간도 외국인을 고용하지 않는 기업 쪽이 길었던 경우가 많아 노동조건 역시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는 쪽이 좋았음


이처럼 외국인 직원의 인건비가 특별히 낮지 않아도 외국인을 고용하는 것은 일단 중소기업도 수출이나 해외 직접투자 등 국제화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임

o 외국인을 정규직으로만 고용하는 기업이 외국인을 고용하는 이유를 보면 오국인의 능력이 필요해서35.9%일본인 인력이 부족해서’(12.1%)를 앞섬

o 중소기업이 외국인 종업원에게 필요로 하는 능력은 외국어는 물론 외국에 인맥이나 네트워크 보유하고 있다’ ‘외국의 상관행이나 거래관행을 상세히 알고 있다는 점 등 해외사업을 유리하게 전개하기 위한 것들임

o 새롭게 수출처를 개척하거나 해외에 공장이나 점포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현지의 언어나 상관행 등을 잘 알고 있는 인재가 필요하지만 그 역할은 일본인보다 외국인이 적합한 경우가 많음

- 예를 들어 직접투자처의 국적이라면 취업비자를 취득할 필요가 없는 반면 일본인은 비자를 필요로 하고, 직종에 따라서는 취업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도 있음


한편 외국인을 비정규직으로만 고용하고 있는 기업에서는 일본인 인력이 부족해서라고 답한 기업이 44.2%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인의 능력이 필요해서13.3%에 그쳤음

o 이처럼 외국인 고용의 또 다른 이유는 사업 확대에 따른 인력부족도 있음

- 최근 5년간 매출액을 보면 외국인을 고용하는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매출이 증가 경향에 있다고 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음

o 외국인을 고용하는 기업의 노동조건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좋다고는 해도 대기업에는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제조업은 젊은이들의 이탈이 계속되고 있어 직종이나 연령에 따른 미스매치도 존재함

o 때문에 노동력 수급이 완화되고 있는 시기라고 해도 중소기업이 인원을 충분하게 확보하기는 어렵고 특히 성장 속도가 빠른 기업들은 아무래도 인력이 부족하기 쉬움

- 하물며 단순인력이 아닌 경영에 필요한 능력을 가진 인재라면 중소기업이 생각한대로 확보하기는 더욱 어렵기 때문에 실적이 호조인 기업일수록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게 됨

o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노동력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담당함


단 기능 실습생의 경우는 임금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이 고용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기능실습 제도를 지속한다면 고용하는 기업이 생산성 향상에 노력하는 구조를 마련할 필요가 있음

o 일각에서는 저임금 외국인 노동자가 일본인의 고용을 뺏는다는 우려가 있는데, 기능 실습생의 경우 임금은 낮지만 일본인이 경원시하는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일본인으로부터 고용기회를 뺏는 상황이 아님


향후 외국인 노동자가 증가한다고 해도 아직 노동력 전체의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임

o 또한 고용기회에 있어서 일본인과 외국인이 경쟁하는 것은 단순노동이 아니라 지식집약형이나 기술집약형 업무일 수 있음

- 실제로 외국인 고용이유를 보면 능력·인물 중심으로 채용한 결과 외국인이 채용되었을 뿐이라고 답한 기업이 18.2%였음

- 향후 외국인 고용과 관련한 방침을 봐도 외국인 고용기업에서는 39.0%외국인 여부는 고려하지 않는다’, ‘비고용 기업31.4%좋은 인재라면 외국인을 고용할 것이라고 답했음

o 능력만 있다면 종업원의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는 기업은 노동력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