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이 견인하는 혁신 움직임이 확대되는 가운데 홍콩도 캐리람(Carrie Lam, 林鄭月娥) 행정장관 아래 혁신을 적극 추구하고 있음

o 본 보고서는 홍콩 스타트업의 현황 및 이를 둘러싼 환경을 분석하고 홍콩에서의 스타트업 비즈니스 전개를 살펴보고 있음


[주요 내용]


캐리람 장관은 지난 1월 열린 스타트업 이벤트에서 홍콩은 12제도(一国二制度) 체제 아래 중국과 다른 룰로 경제가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음

o 홍콩의 독자적 우위로는 관습법에 입각한 법치 투명한 행정 낮은 세율 중국 등 아시아 각국 도시에 접근이 양호한 지리적 위치 고품질 금융서비스 엄격한 지식재산권 보호 등이 있음

- 이러한 우위는 스타트업 비즈니스와 혁신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음

o 그러나 현재 홍콩의 스타트업 및 혁신에 대한 대처는 발전하는 단계로, GDP에서 R&D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한국 4.24%(2016), 중국이 2.12%(2017)인 반면 홍콩은 0.79%(2016)에 그치고 있음

- 이는 홍콩의 산업 구조가 이미 성숙한 상태로, 금융·부동산·도소매·무역업 등 제3차 산업 중심이라는 점이 그 이유로 거론됨

- 또한 인기 취업처가 금융업과 부동산업에 주력하는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으로 창업 의욕이 높지 않다는 사실도 이유가 될 수 있음


그러나 최근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 홍콩투자청(Invest HK) 조사에 따르면 2016년 홍콩의 스타트업 수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1,926, 스타트업 관련 취업자는 41% 증가한 5,229명으로 파악됐음

o 취업자를 국가·지역별로 구분하면 홍콩인이 62%이고 나머지가 중국 본토와 해외 출신으로, 홍콩 스타트업은 다양한 국가와 지역 출신자들이 뒷받침하고 있음


홍콩 정부 지원 역시 스타트업 비즈니스 발전에 필수적으로, 정부는 과학기술과 혁신 분야를 경제발전의 새로운 엔진으로 간주하고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o 홍콩 정부는 2017920억 홍콩달러를 투입해 기술혁신 벤처기금(ITVF)’을 설립했음

- 벤처캐피탈과의 공동출자 형태를 취하고 있는 이 기금은 홍콩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해 스타트업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임



o 이 외 대학에 대한 연구자금 투입, 혁신 및 R&D에 관련된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우대 등 정책도 단계적으로 실시될 전망임


홍콩 정부는 혁신 및 스타트업 발전환경 정비·개선에도 나서고 있음

o 하드웨어 측면으로는 혁신관련 시설인 홍콩과기원(Hong Kong Science & Technology Park) 및 사이버포트(Cyberport)가 있음

- 특히 사이버포트 내에는 스마트 스페이스라는 코워킹 스페이스가 설치, 창업가에게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있음

o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보면 두 시설은 스타트업 혹은 혁신관련 기업에게 다양한 액셀레이터 및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홍콩 스타트업은 물론 해외 스타트업도 지원하고 있음

o 사이버포트는 201711월 입주 기업의 자금 조달 및 비즈니스 모델 구축 역량을 제고시키기 위해 사이버포트 투자자 네트워크(Cyberport Investor Network : CIN)’ 구축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했음

- 동 플랫폼은 전 세계 벤처투자자, 엔젤투자자, 사모펀드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음


홍콩의 스타트업 비즈니스는 다른 나라에 비해 다소 늦다고 평가될 수 있지만, 최근 수년간 관련 기업이 늘면서 탁월한 역량의 스타트업도 출현하고 있음

o 대표적 기업으로 2017년 홍콩 최초의 유니콘으로 성장한 글로벌 배송관련 물류 플랫폼 고고밴(GoGoVan)’을 들 수 있음

- 이 회사는 사이버포트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10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사이버포트 창의적 마이크로 펀드(Cyberport Creative Micro Fund : CCMF)’ 등 지원을 얻으면서 발전, 2017년 홍콩 내 서비스 이용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음

- 이 회사는 현재 전 세계 110개 이상의 도시에 120만 명의 운전자를 보유한 물류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음

홍콩의 스타트업 생태계시스템 구축에는 정부 지원 이외 민간의 자발적 노력도 간과할 수 없는데 홍콩투자청의 2016년 발표에 따르면, 홍콩에는 48개 코워킹 스페이스와 5,618개 워킹 스테이션이 있으며 관련 시설이 계속 확충되고 있음

o 홍콩에서 스타트업 비즈니스를 전개하기 위해서는 높은 임대료와 창업을 희망하는 인재 부족 등이 걸림돌이지만, 최근 민간이 운영하는 코워킹 스페이스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 요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