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본 보고서는 EU 회원국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에서의 성별 격차, 남성소유 기업과 여성소유 기업의 차이, 여성 기업가가 사업을 시작할 때 직면하는 걸림돌 등을 검토한 것임

[주요 내용]

□ 여성 기업가는 남성에 비해 규모가 작고, 덜 역동적인 기업을 운영하는 경향이 있음

o 2015년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여성 기업가는 23%로 남성 31%에 비해 낮음

o 사업을 시작했거나 42개월 미만의 기업을 소유·운영하고 있는 초기 여성 기업가 가운데 3명 이상으로 팀을 구성해 사업을 시작한 비중도 14%로 남성(21%)보다 낮음

□ 여성 기업과 남성 기업의 중요한 차이 중 하나는 사업 부문임

o 2015년 여성 기업의 사업 부문은 헬스 및 사회사업이 12.8%, 세탁·미용 등 기타 서비스가 10.7%를 차지하는 반면 이들 부문에 대한 남성 기업 비중은 각각 3.3%, 2.4%에 불과함

o 남성 기업은 건설(18.3%), 운송 및 저장(5.0%), 제조(7.8%) 부문이 높은 비중을 차지함

□ 여성 기업의 성장 잠재력도 남성 기업에 비해 낮음

o 여성 기업은 평균적으로 고성장 및 고용창출을 지향하는 정도가 낮음

- 2010~2014년 신설 기업 중 설립 후 초기 5년 동안 6명 이상 고용을 창출한 여성 기업은 19%로 남성 기업 31%에 비해 낮음

- 수출 기업 비중 역시 여성 기업은 15%로 남성 기업(19%)보다 낮음

o 그러나 최근 조사에 의하면, EU 전체적으로 여성 기업도 남성 기업과 마찬가지로 고객에게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남

□ 여성 기업은 규모가 작고 성장 지향성도 낮지만, 다수 국가에서 남성 기업과 비슷한 안정성과 경제변화에 대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음

o 2009년 설립된 기업의 3년 생존율에서는 이탈리아· 핀란드·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의 경우 여성 기업과 남성 기업 사이에 차이가 거의 없음

- 반면 프랑스(63%대 70%), 스페인(49%대 58%), 폴란드(57%대 63%)에서는 여성과 남성 기업 생존율 격차가 큼

o 여성 기업의 경제변화에 대한 회복력이 큰 이유 중 하나는 주요 사업 부문인 헬스, 교육 및 기타 개인 서비스 부문의 경우 경제침체에 덜 민감하기 때문임

□ 여성은 사업을 시작하고 성장시키는데 남성보다 많은 걸림돌에 직면함

o 여성 기업가정신을 지원하는 사회 문화 및 분위기가 약함에도 불구, 여성은 기업가적 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 여성의 정규 교육수준은 평균적으로 남성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경영 경험이 부족해 경영자 지위에 오를 기회가 남성보다 적음

- 이러한 사실은 기업가정신에 필요한 경영 경험과 역량을 습득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음

o 여성 기업가는 특히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여성 기업가의 자금조달을 제약하는 장벽은 △기업가적 경험 부족 △여성은 주로 한계 부문에 참여한다는 인식 △신용평가 및 대출 과정에서의 성에 대한 고정관념 등임

o 여성 기업가 네트워크는 규모가 작고 효과적이지 않은 경향이 있음

- 여성 기업가 네트워크는 남성에 비해 규모가 작고 다양하지 않으며, 구성도 비즈니스 서비스 공급자나 다른 기업가보다는 가족, 친구, 동창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음

o 사회복지 시스템, 조세정책 및 가족정책도 기업가정신을 포함해 여성의 노동시장 참가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음

- 반면 맞벌이 모델(dual-earner model)을 우대하는 조세정책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와 기업활동을 강화시킬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