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최근 제조업의 서비스화 움직임 속에 IoT, ICT가 활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대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소수에 불과함
o 본 보고서는 IoT 등으로 고객과 소비자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부가가치로 연결시키려 노력하는 일본 중소제조업을 살펴보고 있음
[주요 내용]
□ 최근 급속하게 IoT가 보급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원천으로 가치사슬의 하류에 있는 서비스와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음
o 이는 기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IoT를 통해 고객과 연결됨으로써 다양한 서비스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임
- IoT 등을 통해 창출된 서비스는 이제 제품판매를 위한 무상 서비스라는 위치를 벗어나 경우에 따라 제품을 상회하는 가치 형성 수단이 되고 있음
- 일례로 IoT 등을 활용해 기계설비 가동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데이터를 취득하고, 그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음
o 향후 제조업체들도 서비스와 솔루션을 통한 가치형성에 노력하지 않으면 경쟁우위를 유지하기 어렵고, 과거처럼 부가가치를 획득하지 못할 우려가 있음
□ IoT에 대한 제조업의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제조현장의 데이터 활용 의지는 커지고 있음
o 예를 들면, 공장 내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제조업체는 2015년에서 2016년에 걸쳐 40.6%에서 66.6%로 26.0%p 이상 상승했으며, 응답한 기업 대부분이 중소제조업체였음
o 그러나 일본정책금융공고 종합연구소가 2017년 4월 중소제조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IoT와 관련된 설비투자를 실시했다고 답한 기업이 4.5%에 그쳤으며 약 90%는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예정도 없다’고 답했음
- IoT와 관련된 설비투자의 과제로는 ‘활용할 수 있는 업무를 잘 모른다’가 50.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IoT를 사용할 인재의 확보·육성’(44.1%), ‘매출, 경비 등에 대한 효과를 잘 모른다’(30.9%) 순이었음
o 특히 IoT를 도입할 예정이 없는 기업들은 IoT 관련 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해 무엇을 목적으로 IoT를 활용할 것인 지 경영전략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점이 IoT활용 촉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
□ 본 보고서 상에서 IoT를 활용해 서비스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소제조업체들은 IoT 활용이 서비스화에 대처하는 유효한 툴임을 보여주고 있음
o 사례기업들이 IoT 등을 활용한 서비스화에 나서게 된 것은 일단 자사의 과제해결이라는 절박한 사정이 배경이었음
- 이들은 ‘고객의 공장을 멈춰서는 안된다’ ‘자사의 업무를 효율화한다’ ‘새로운 흐름에 대응한다’ 등 뚜렷한 동기와 목적을 갖고 있었음
- 일례로 고객의 공장 가동이 지속되려면 장비의 가동상황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가능한 조속한 단계에서 이상을 감지하는 구조가 필요한데, 원격 모니터링에는 IoT라는 툴이 매우 효율적임
o 오늘날은 중소기업도 IoT를 간단하게 도입할 수 있는 패키지 등이 출시되고 있어 IoT를 툴로 사용하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음
- 오히려 IoT가 유효한 툴로 기능할 수 있는 ‘사내체제를 정비’하고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토대를 정비해야만 IoT 툴을 제공하는 벤더 등과의 ‘협업’이 가능해짐
o 서비스화는 제조(제작)와는 다른 경영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단 경영진이 IoT 등을 활용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어떠한 사내체제로 대처할 것인가 하는 방향성을 제시할 필요가 있음
- IoT 등으로 진행할 사항을 명확하게 규정할 수 있도록 현재의 업무와 생산 공정을 가시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함
o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일단 어디서 이익을 얻을 것인지, 가치사슬을 설계할 필요가 있음
- 제품만으로도 충분히 차별화할 수 있는 경우는 서비스의 가치를 제품에 추가시켜서 끝까지 제품으로 이익을 회수하는 패턴이 있는 반면 제품의 가치를 서비스에 더해서 주로 서비스로 이익을 회수하는 패턴도 있음
□ IoT 등을 활용한 서비스화에 노력함으로써 새롭게 창출된 가치가 비즈니스에 어떠한 성과를 가져오는지 사례를 통해 4가지가 확인됐으며, 이들 모두는 결과적으로 수익력 향상으로 연결되고 있음
o ①고객 이탈 방지: 항상 고객의 가동상황 등을 파악하고 불편함에 서둘러 대응하면서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제품과 소모품을 함께 생산하는 기업들은 소모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 매출에도 도움이 됨
o ②신규고객 및 신규시장 개척: 고객과 연결됨으로써 과거와는 다른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게 되고 새로운 고객이나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음
- 예를 들면 그동안 양산공장용 대형 기계장치를 제조·판매했던 기업이 렌탈형 종량형 과금서비스를 시작한다면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 기업 혹은 시험제작 전문 기업이나 연구기관도 새로운 고객이 될 수 있음
o ③글로벌화: 원격조작 같은 수단으로 이제 국경은 무의미해졌기 때문에 IoT를 활용한 서비스는 자사의 글로벌화 수단이 되는 동시에 고객의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툴이 될 수 있음
o ④업무시간 삭감: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효율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인력부족에도 대응이 가능함
- 24시간 365일 보수·유지를 필요로 하는 경우 업무의 효율화는 종업원의 근무방식 개혁으로 이어지며, 기계나 컴퓨터에 맡길 업무와 사람이 해야 할 업무를 구분해 인력을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로 이동시킬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