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최근 일본에서는 종업원의 건강관리를 공격적인 투자로 생각하고 전략적으로 실천하는 ‘건강경영’이 확산되고 있으며 본 자료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 건강경영이 필요한 이유를 고찰하고 있음
[주요 내용]
□ 건강경영은 경영자원에 여유가 있는 대기업은 물론 심각한 인력부족으로 생산성 향상이 시급한 중소기업에도 중요한 요소로, 종업원이 심신 모두 건강하게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는 것은 중소기업에 큰 의미가 있음
o 도쿄대(東京大) 정책비전연구센터 데이터헬스연구 유닛은 자체 실시한 연구를 통해 기업이 안고 있는 노동생산성 손실과 건강 리스크의 관계를 밝혔음
- 연구팀은 ‘건강 리스크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노동생산성 손실액 차이는 연간 100만 엔 이상이며, 종업원이 수백 명인 중소기업이라면 손실액이 1억 엔 규모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함
o 일본 고용자의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건강경영에 노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 경제계는 다양한 시책을 강구하고 있음
- 경제단체, 의료단체 등으로 조직되는 일본건강회의는 건강보험조합 등 보험자와 연계해 건강경영에 노력하는 기업을 500개 이상, 전국보험건강협회 등 보험자의 지원을 받아 건강선언 등에 대처하는 기업을 3만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건강경영의 보급·계발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음
□ 근무방식 개혁과 인재채용의 관점에서 건강경영을 중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2016년에는 건강경영을 실천하는 우량한 대기업, 중소기업 등의 법인을 표창하는 ‘건강경영 우량법인 인증제도’가 시작됐음
o 3회째인 ‘건강경영 우량법인 2019’에서는 대규모 법인 부문 820개, 중소규모 법인으로 2,503개 법인이 인증을 받았음
- 인증을 받은 우량법인에 대해 금융기관, 보험회사는 융자나 보험료에 대한 우대조치를 마련하고 있으며 지자체들은 자신들이 실시하는 경쟁 입찰에서 인증받은 법인을 우대하는 등의 사례가 잇따르고 있음
o 경제산업성과 도쿄상공회의소는 건강경영의 필요성을 알리고, 각 기업이 건강경영을 실시하는 계기를 만드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건강경영 어드바이저 제도’를 창설했으며 지금까지 총 2만 명 이상이 수강했음
□ 이처럼 다양한 주체들의 노력으로 건강경영에 대한 중소기업의 인지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경영자도 적지 않음
o 또한 종업원의 생활개선 지도에 나서거나 운동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경영개혁과의 접점을 찾지 못하거나 타사의 성공사례를 도입했음에도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도 있음
o 이런 가운데 도쿄에 본사를 둔 광고업체 아사노제판소(浅野製版所)는 많은 중소기업이 참고할만한 사례가 되고 있음
- 종업원 45명 규모인 동사가 건강경영에 대처하기 시작한 것은 4년 정도로 종업원 1인당 잔업시간은 3분의 2까지 줄었지만 2017년은 매출이 증가했음
- 사람에 대한 투자효과는 다소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힘들지만 동사가 2016년부터 ‘노동자건강안전기구 노동안전위생종합연구소’와 공동 실시한 조사에서는 종업원의 ‘수면의 질’ ‘(근무시간 이외의 시간에 업무와의) 심리적 거리’ 모두 개선됐다는 효과를 확인했음
□ 아사노제판소에서 일련의 개혁을 주도한 경영기획부 관계자는 건강경영에 대해 ‘사원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최종목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음
o 동사는 건강경영을 특별한 것이 아니라 생산성과 매출을 늘려 사업을 지속해 나가기 위한 조직개혁의 한 가지 방법이라고 인식하고 있음
o 실제로 동사가 건강경영으로 이어졌던 개혁을 시작한 것은 7년 전으로, 당시 과중한 노동으로 인한 이직률 상승과 디지털화·페이퍼리스화에 따른 실적악화가 겹치면서 회사 상황은 계속 악화됐음
-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연간 휴일 증가, 유급휴가 사용 촉진, 철저한 잔업시간 관리 같은 시책을 추진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음
o 동사가 시행착오 끝에 내린 결론은 ‘직원 개개인이 다양한 커리어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의 도입과 업무분배의 적정화 추진’으로, 일련의 대처는 언뜻 보기에는 건강경영과 무관할 수 있음
- 그러나 중소기업진단사는 ‘일하는 방식 개혁과 관련된 시책을 병행하고, 사원들이 회사의 개혁 의지를 느끼고 일하는 방식이 바뀌기 시작한 타이밍에 지체 없이 (건강증진과 신입사원의 심리케어 등) 사원의 건강상태에 관심을 갖는 수순을 밟은 것이 포인트’라고 분석함
□ 건강경영은 종업원의 건강증진, 정기검진 결과 개선 같은 노력에만 주목하기 쉽지만,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조직개혁 시책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면 업계구조, 시장특성 등 자사 실정에 맞는 각각의 접근방식이 필요함
o 아사노제판소는 앞으로 최신 자세분석 기술을 통한 셀프 컨디셔닝 수단으로 도입해 개발기업과 함께 효과검증 및 보급을 위한 실증실험에 나설 계획임
o 동사 관계자는 ‘표면적인 시책을 강구하는 것은 마른 땅에 씨를 뿌리는 것과 같고, 중소기업은 일단 건강경영을 추진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한 후에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