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본 보고서는 스타트업 선도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핀란드의 현황과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요인들을 분석하고 있음

 

[주요 내용]

 

핀란드가 스타트업 강국으로 성장한 것은 노키아의 부진 등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정부가 적극적으로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 결과임

o 핀란드는 매년 4,0005,000개의 스타트업이 창업하고 있으며 국민 1인당 스타트업 기업수가 유럽 3위일 정도로 창업활동이 활발함

- 엔젤투자자 등의 자금조달 네트워크는 유럽 최대 규모이며, 2017년 핀란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액 중 해외 벤처캐피털의 투자가 최대 비율을 차지할 정도로 해외의 관심도 큼

o 핀란드 스타트업의 사업 분야는 헬스테크, 게임, ICT, 빅데이터 등 다양하지만 특히 경쟁력이 높은 것은 게임, 그 중에서도 모바일 게임으로 핀란드 유니콘 기업 3개 중 2개가 모바일 게임 관련일 정도임

- 최근에는 XR(확장현실)을 활용한 게임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면서 핀란드는 헬싱키를 중심으로 게임개발 집적지가 되고 있음

 

핀란드는 창업활동을 촉진함으로써 산업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환경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규제·인프라 환경을 최적화하는데 노력해 왔음

o 일단 회사설립 관련 등기절차 및 납세의 간소화, 전력 및 통신인프라 정비 등 최적의 창업환경 제공과 면허취득 등 사업전개에 따른 규제를 합리화하며 법규제가 혁신창출의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하고 있음

o 최근에는 해외에서 이주한 창업인재가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이주절차나 등기절차를 간소화·단축화하고 있음

- 또한 해외투자자에 대한 배타적 규제를 배제하는 한편 외국기업에 정부의 투자장려금을 지급하는 체제 등 해외투자를 촉진하는 구조를 정비하면서 해외에서 리스크 머니를 적극 유치하고 있음

 

스타트업 지원기관들은 스타트업 보조금이나 투자 등의 리스크머니 공급, 해외진출 지원, 프로젝트 조언, 전문서비스 제공, 매칭의 장 제공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창업활동을 활성화하고 있음

o 또한 핀란드 정부는 스타트업 지원책 전개 시 창업활동 현장과 가까운 이들 지원기관에 권한을 위임해 중단 없고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음

o 핀란드 정부는 보다 긴밀한 산관학 협력과 창업문화 양성을 위한 정책으로 혁신을 기초에 둔 알토대학(Aalto University)2010년 설립함

- 헬싱키 공과대학, 헬싱키 경제대학, 헬싱키 미술대학을 합병한 동 대학은 다양한 장르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협업함으로써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연구를 창출하고, 학생의 창업가 정신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

o 알토대학은 Design Factory 등 혁신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술 전문가와 학생들이 프로젝트 정책 및 디자인 개발을 배움

- 제휴처는 국내외 기업, NPO법인까지 다양하며, 3D프린터 등 최신설비를 갖춘 환경에서 개발한 상품을 기업에 판매하는 단계까지 배울 수 있어 실천적인 혁신을 창출하는 장이 되고 있음

o 알토대학 학생을 중심으로 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이벤트 슬러시(Slush)에는 2018130개국에서 약 2만 명이 참가함

- 슬러쉬는 이벤트 운영도 개성적인데 참가자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에서 회장 지도(MAP),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을 연결하는 매칭시스템이 준비되어 있어 매칭 및 자금조달의 장으로 매우 적합함

 

핀란드가 창업환경을 정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창업활동이 활발하지 못했던 이른바 핀란드 패러독스에서 벗어나 강력한 스타트업 에코시스템을 확립하게 된 요인은 창업에 대한 친근감커뮤니티의 긴밀함

o 생태계는 정부, 기업, 대학 등 다양한 사회적 요소들이 중층적·유기적으로 연계해야 기능을 하기 때문에 사회 전체가 긍정적이고 일상적인 커리어 선택지로 창업에 친근감을 갖게 하는 것이 생태계를 순환시키는 기초임

o 이러한 측면에서 핀란드는 창업에 매우 긍정적인 문화가 형성되어 있는데 GEM창업활동에 대한 사회적 평가에서 핀란드는 스타트업 선진국인 미국을 제치고 83.0%를 기록함

- 이는 창업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매우 높고, 창업을 긍정적으로 다루는 견고한 토양이 구축되어 있음을 의미함

o GEM의 또 다른 지표인 창업활동 침투지수는 사회에 창업이 어느 정도 침투하고 있는지, 또한 침투하기 위한 네트워크가 얼마나 구축되어 있는지 수치화한 것으로 핀란드는 44.0%로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음

o 실제로 핀란드 정부는 비교적 이른 교육과정부터 창업가교육을 도입해 창업가 정신을 육성하고 향후 경제활동을 담당할 청년들이 창업을 친근한 커리어로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는데 노력해 왔음

o 그 결과, 학생은 경리 등 실무기술을 배울 뿐만 아니라 롤모델인 창업가와 교류하면서 창업에 친근감을 갖고 창업에 대한 정신적 장벽을 낮출 수 있음



핀란드의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커뮤니티의 긴밀함도 특히 주목할 부분임

o 앞선 창업활동 침투지수도 핀란드에서는 긴밀한 커뮤니티가 구축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Startup Genom이 발표한 ‘Global Startup Ecosystem Report 2018’에서도 헬싱키는 ‘Local Connectedness’(지역 커뮤니티의 긴밀함)가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 Top10에 포함됨

o 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순환에 지역 커뮤니티의 긴밀함은 필수적으로 ‘Global Startup Ecosystem Report 2018’에 따르면 보다 긴밀하게 연계하고 있는 커뮤니티일수록 에코시스템의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남

- 핀란드는 산관학을 대표하는 각 요소가 긴밀하게 연계하고 있으며, 이러한 스타트업 지원책은 커뮤니티의 긴밀함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역할을 수행함

o 이러한 다원적이고 중단없는 지원책을 통해 창업인재는 생태계 내에 존재하는 정보, 지식, 인재, 자금 등 풍부한 경영자원에 접근할 수 있음

- 더불어 생태계를 구성하는 사회적 요소의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생태계 내의 창업기운이 높아지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로 연결되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