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탈리아 중소기업 박람회가 15일 광조우市에서 개막됐다.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개막 연설에서 이번 박람회가 양국 경제관계 제고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디 총리는 중국-이탈리아 해를 맞아 원자바오 총리의 초청으로 6일간의 일정으로 현재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이다. 프로디 총리는 양국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금융· 산업· 무역 대표 기업인 700명을 대동하고 있으며, 광조우市에 이어 상하이市와 베이징市 및 티앤진市도 방문할 계획이다.


젱페이안 중국 부총리는 “이번 박람회는 양국 중소기업의 협력 강화와 상호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프로디 총리의 개막식 참석은 이탈리아가 양국 중소기업의 협력 제고에 커다란 중요성을 부과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젱 부총리는 또한 “중국의 인적자원과 제조업 역량, 이탈리아의 기술과 디자인 부문에서의 강점을 결합하는데 양국 중소기업이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프로디 총리는 이탈리아가 중국이 EU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관문이 될 수 있다며 보다 많은 중국 기업이 이탈리아와 교역 관계를 갖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프로디 총리는 지난 2004년 12월 카를로 치암비 전 대통령이 방문한 이래 처음으로 중국을 찾은 이탈리아 정상이다. 양국은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34억 달러의 교역 규모를 기록했다. 이외 양국은 문화와 과학 부문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는 4,000개 이상 중국 기업과 760개 이탈리아 기업이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