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무역대표부(Austrade)가 와인, 패션, 식품 등 중소기업의 대중국 수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21일부터 10일 간의 일정으로 ‘셀리브레이트 오스트렐리아(Celebrate Australia : CA)’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에 따라 40여개 이상의 호주 중소기업들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상하이에 제품 전시관을 개설했다.
호주 무역대표부가 중국에서 이러한 행사를 개최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호주 중소기업의 중국 수출 확대를 겨냥한 조치로 평가된다. 호주에 있어 중국은 현재 제 2위의 수출국이며, 2009년에는 1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CA는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호주산 제품에 대한 중국의 수요는 석탄과 광석 같은 광물 자원에 주로 집중되어 있다. 호주 무역대표부가 CA를 개최한 것은 수출 품목의 다변화를 위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팀 하버코트 무역대표부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식품· 와인· 패션· 건축· 관광· 환경· 교육 등 부문에서 중국에 제공할 것이 많다며, 중국은 호주 중소기업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크리스토퍼 라이트 호주 무역대표는 “CA를 통해 호주 내 섬세한 부문에 대해서도 중국인들의 인식이 제고되기를 기대한다. 호주는 광대한 평원, 멋진 날씨와 해변, 오페라하우스뿐 아니라 여러 우아한 문화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이번 CA가 호주인의 생활양식과 혁신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 중소기업의 대중국 수출은 지난 2년 동안 2배 증가했다. 동시에 호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 수도 급증했다. 호주 무역대표부는 향후 7년 내 중국이 호주의 최대 관광 수입원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