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CCI)가 전월 97.5에서 102.2로 증가, 3월의 102.4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동기간 현재상황지수(PSI)는 113.8에서 116.7, 기대지수(EI)도 86.7에서 92.5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보드의 린 프랑코(Lynn Franco) 소비자연구센터장은 “PSI와 EI의 증가는 소비자들이 현재 경기상황과 향후 전망을 동시에 좋게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들은 5월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해 4월보다 다소 긍정적인 판단을 내렸다. 경기가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은 17.6%에서 16.8%로 떨어진 반면 “좋다”는 비율은 26.5%로 변화가 없었다.

노동시장은 혼조된 반응을 보였다. 일자리가 “충분하다”고 믿는 소비자들은 20.4%에서 22.6%로, “찾기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도 22.9%에서 24.2%로 올라간 것이다. 그러나 향후 노동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비율은 17.7%에서 18.6%로 증가한 반면, 악화될 것으로 내다본 비율은 9.9%에서 9.5%로 감소했다. 또한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14%에서 14.9%로 증가한 반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비율은 18.4%에서 15.9%로 떨어졌다.

한편 윌리엄 던켈버그(William Dunkelberg) 전국독립기업연합 (NFI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반전은 최근 소비자 낙관 및 중소기업 전망 모두가 최저점에서 탈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라며 미 경제가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